처음 킨텍스에서 이너프를 처음 봤을때부터 이건 꼭 사야한다는 강한 암시에 걸린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격따윈 중요하지 않았어요. 멀티페이스를 사용하면서 블루투스로 조명을 조작하는 편리함을 알아 버렸기에...

거기다 감성충만한 은혜로운 빛으로 제 눈을 멀게 하는듯한 착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비록 아이들과 함께 간 킨텍스라(고 쓰고 와이프때문이라고 말한다.) 구입하지는 못하였지만, 이너프를 제 손에 쥐기 전까진 항상 머리속에서 이너프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물량이 풀려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고, 택배를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개봉을 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배로 유명한 전남 나주인데 나주에서 많이 보던 배가 생각나는 이너프의 포장 상태였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니 당장에라도 캠핑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전 어쩔수 없는 직장인 이기에...

참을수 밖에 없죠.

그렇게 하루빨리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연차를 쓰고 무작정 짐을 챙겨 캠핑을 왔고 텐프 피칭 후 이너프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인생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어서 밤이 오길 기다리는 도중 회사에서 급한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밥줄이 걸린 일이라 이너프를 켜 보지도 못한채 철수를 하게 됩니다. 

그나마 제가 사용하는 노스피크 퍼시픽 오션에 차고 넘치는 이너프의 길이만 확인하는걸로 만족하였어요.

그래도 밤에 야외에서 사용을 해보고 싶어 가지고 나가 사용해봤습니다.

말해뭐하겠습니까

정말 영롱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모드입니다.

1부터 20단계까지 조정 해봤습니다. 실제로는 더 밝은데 폰카의 한계인지 찍는 사람이 문제인지 이쁘게 나오질 않네요;;

이렇게 캠핑장에서 사용은 못해보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이너프를 가지고 한참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해 지는게 이너프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이상 아쉬운 이너프의 구입후기 입니다.